독자讀者 조용현의 단수필, 아름다운 시절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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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讀者 조용현의 단수필, 아름다운 시절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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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현 사진 作



주말 아침입니다


          조용현


며칠째 쉬지 않고 내리던 가을 장맛비는

이제 물러갔는지, 새벽부터 맑고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마주치는 공기가

제법 선선하게 와 닿는 아주, 기분 좋은 날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계절은 벌써,

구 월 초순이 되면서 완연하게 가을로 접어들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고요.


며칠 있으면 24절기 중 15번째인 백로가 다가오고 있는데

처서(處暑)와 추분(秋分)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지요.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떨어져 풀잎에 하얀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계절은 제아무리 춥거나 더워도,

그에 아 랑곳하지 않고 어김없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의 영향으로

논 작물이나. 밭에서 한참 잘 익어가는 과일들이 큰 피해를 겪기도 하지요.

이렇듯, 우리 인간들이 자연에 배울 것은

끊임없이 순리적으로 돌아가는 세상살이인 것 같습니다.


오늘 같은 주말은 추석 명절이 가까워 지고 있으니

조상님 묘소에 벌초도 하고.

모처럼 가족들과 가까운 곳에 들려 좋은 시간을 보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쾌청한 날씨가 지속되어서

들녘에서 익어 가는 농작물이 잘 영글어, 대풍을 이루었으 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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