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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초대석 * 詩 * 촛불 봉헌대 * 강일근

촛불 봉헌대 강희근 봉곡성당에는 거룩한 자리가 여럿 있는데그중키가 훤출한 성모상 아래 한쪽 켠을 밝히는365일을 밝히는촛불 봉헌대가 있습니다. 언제나 미사에 참례하기 전우리 집 헬… 더보기

포랜컬쳐 이달의 詩 * 최우수 금소화 시인

밥솥에 날고 싶은 새가 산다금소화2인용 압력 밥솥이식탁 한쪽에 놓여있다밥솥 위에 뎅그러니 붙어 있는 추그 자세만으로도 비상할 것 같다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밥솥만 보아도 포만감… 더보기

포랜컬쳐 이 달의 시 * 최우수상 * 안정식 시인

청운사 연꽃 안정식초록이 고개를 떨구는 한낮그늘에서 더위가 졸고 있습니다내가 안주할 주소와통화음 내뱉던 전화기도 두고머~언 여행 떠난 기억 뒤로수려하게 피는 꽃송이님이 못 전하고 … 더보기

포랜컬쳐 이달의 詩 * 최우수상 * 윤정인 시인

두엄 냄새는 향기다 윤정인온 천지가 진동한다뻐근해지는 허리를 두 발로 모으고매캐한 냄새에 고개를 돌린다오래전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아버지도 두엄과 더불어 일가를 이루고지금 나도 … 더보기

포랜컬쳐 이달의 詩 * 우수상 * 홍미숙 시인

나의 어머니 홍미숙풀 향기 가득한 5월이 오면엄마의 젖 내음이 나의 코끝을 시큰하게 하네마음속 깊은 곳에 살고 있는 어머니이제는 불러봐도 대답 없고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네오늘따라… 더보기

이맘 때쯤 나의 고향엔선 * 조용현 작가편

조용현 시인이맘 때쯤 나의 고향에선 9혹여라도 요 며칠 사이에 도심에서 벗어나농촌의 들녘 길을 걸어보셨는가요논두렁이고 비탈진 밭 언덕에도 예쁜 풀꽃이 지천으로 널려 있어요하얀 꽃잎… 더보기

마루영이 부르는 시의 집 * 임이경 시인편

임이경 시인김익택 사진작가作석양 임이경태양이 머문 자리에어둠이 깃들기 시작하면다니엘 호손의 망령이주홍 글씨를 불러온다사랑을 불태워 얻어진 A사랑을 지키지 못해 새겨 넣은 A무수한 … 더보기

솔뫼 시인의 하루 * 강쌍호

사랑하는 그녀는 어디에 솔뫼 강쌍호나의 반쪽은 어디에비익조연리지여 부럽구나반쪽 없이 진정 살아야 하나아님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야내가 찾아 나서야선택은 나의 몫임에도오늘도 난 내 마… 더보기

따르르릉

따르르릉 예리 윤정화여보세요 반가워요지금 어디실까요?실례합니다만나이는 어떻게 되세요?무슨일이십니까?어떻게 지내세요?어디 편찮으신대는없으시구요?필요하시면말씀해 주세요여력이 되는 … 더보기

눈물꽃

눈물꽃 무심 강옥선마음속에 눈물 한방울이 없는사람 누가 있을까마음속에 서러움이 전혀 없는 사람누가 있을까눈물 한방울 상처에 남긴 가시같은 말피부 깊숙이 가시되어 박혀 있을때누가… 더보기

혼인

혼인 예리 윤정화사랑은 영원토록 변치 않은불변으로그대를 사모처럼 애틋하게빈가슴을 채운다약한 모습 보면더 측은해지고강한 모습 보면더 부드럽게 유도온전한 자기자신의 두얼굴편하게 드… 더보기

유중근 시인의 삶은 그리움 * 어무이

어무이 유중근아버지에게엄마말고딴여자가있었다엄마도알고사춘기인나도눈치를챘다속을많이도끓였을울엄마어리지만강단이있던나는한바탕휘저으러나섰지만엄마는내발길을붙잡으셨다아버지도그여자도미웠다마흔 아홉… 더보기

싸리눈

싸리눈 예리 윤정화희망의 고향에 소원처럼쌀알눈이 내린다이상 기온 안타까워겨울맛을 선보인다잠자던 개구리가 올챙이알개울가에 낳고아파트 단지에 봄꽃들이한 때에 많이 생겨난다구름님이 … 더보기

피아노 시인

피아노 시인 예리 윤정화피아노를 치면 사랑하는 임얼굴이 건반 사이로 반짝인다두손에는 열손가락이 자원을아끼라듯 지구를 꽃받침월요일에 서로 좋은 일로월등하게 몰입한다화요일에 화기애… 더보기

금전수

금전수 무심 강옥선나는 생명수를 품어내는금전수이다눈빛 맞추면서 살았네아침에 눈을 떠 보면나에게 눈웃음을 짓는다나에게 손을 내미는 금전수나의 귀한 도반나와 같이 몇년을 살았는가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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