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로서 김두기 시인의 시 감상평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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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로서 김두기 시인의 시 감상평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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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랜에 올라온 이 둘임시인 광화문의 봄을 읽는다.


이시를 읽으면서 이둘임시인의 성격이 확실히 들어 난 시다.

시인의 성격은 대차게 나서는 성격이 아닌 것 같다.

작은 소시민의 목소리로 소시민이 바라는 것을 조용히 말하고 있다.

우리들도 시인처럼 날마다 그런 풍경을 보면서 서로 비방하고 밀치고 아우성치는 것에 신물이 났다.

조용한 타협으로 평화롭기를 바라는 시인과 나와 같은 바램이다.


그때만 다가오면 괜히 알면서도 다시 한 번 기대감으로 후회했던 행동을 또 한다.

목소리 큰놈에게 현혹되고 목소리 매끄러운 놈에게 현혹되는

우리네 여린 마음 그런 마음을 모르고 니편 내편하고

싸움질하는 놈들에 대한 환멸을 느낀 시인은


세종대왕님

이순신 장군님

제발 좀 들어 주세요


라고 간절하게 말하고 있다.


시인의 심정은 참 순수하다.

있는 그대로의 눈으로 시를 만들고 시로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 설수 있는

시인의 필력에 다시 한 번 시를 읽게 한다.

처음에는 무심히 읽힌다.

다시 한 번 더 읽다보면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선명히 말려준다.

아직 한 번도 대화를 나누어 보지 목한 분이지만

시로서 대화를 할 수 있어 참 영광이다.

시라는 것은 서로의 속 마음을 보는 것이기에 우리는 평화가 있는 광화문에서 시를 나누어야 한다.



광화문의 봄


이둘임


계절은 다시 다가왔다.

만물은 소생하며 설렘으로

거리도 활기찬데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길까

어느 계절보다 뜨거운 봄

목소리가 광장을 달군다


하루가 멀다하고

아침이면 흘러나오는 운동가요

길거리를 횡횡하며

민의 목소리는 끓어 넘쳤다


소통 부족으로

바람은 우왕좌왕 하며 풍향계는

종잡을 수 없다


세종대왕님

이순신 장군님

제발 좀 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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