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讀者조용현 시인의 단 수필,아름다운 시절詩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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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讀者조용현 시인의 단 수필,아름다운 시절詩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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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현 시인


아침 바람은 선선하고


                    조용현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은 유유히 흐르고

산들바람이 콧등을 스치는 아주,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한창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결이 제법 가을의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즐거웠던 휴가철이 지나고 며칠간의 연 휴도 끝나면서,

더위에 지쳐있던 모습은 언제 그랬냐는 듯,

누구 할 것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올여름은 그 어느 해도 겪어보지 못했던, 더위가 맹위를 떨쳤는데

그래도 혹서의 피해는 조금 덜 한 것 같아 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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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무더운 날씨가 지속하였는데

비도 적절히 내리면서 맑은 날이 많아서 풍년이 들 것 같습니다.


우리네 살아가는 인생살이도 힘들고 어려 운 일이 닥치면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슬기롭게 극복해야 겠지요.

그러다 보면 궂은 일은 금세 잊어버리고 즐겁고 평온한 날들이 이어질 것입니다.


진저리 나게 무더웠던 날들이 슬며시 물러

난 뒤,

요즘같이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것도 우리들 살아가는 모습하고 다를 게 뭐가

있나요.


그 뜨거웠던 여름날이 우리에게 가을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풍성하게 안겨주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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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우이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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