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선 중랑詩 산책9* 부재의 기억 - 손설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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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선 중랑詩 산책9* 부재의 기억 - 손설강

부재의 기억 / 손설강

 

 

비가와도 젖지 않고

배회하는 바닷새를 보셨나요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한 304 송이의

꽃봉오리를 삼켜버린

진도 앞 바다엔

가을비가 아다지오로 내립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들은 눈치만 살피고 있었을까요

 

선장은 제일 먼저 꽁무니를 빼면서

가만 있으라~ 가만 있으라

 

그후

유족들은 밤마다 차디찬 바닷속에서

자맥질 하다 허우적거리다 혼절 합니다

 

무심한 세월은 실마리마저

부유물로 덮어버리니

 

세월호는

판도라의 상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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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설강(귀례) 시인, 수필가. 디카시 강사

2001 한맥문학수필, 2002 문학공간시 등단

시집 뚜껑, 옴파로스수필집 물음.

2026 <다산 작가상 >, 수상 저서 여행 디카시

저서: 손살강의 디카시창작교본 외 다수

손설강 디카시아카데미 출강 중

한국디카시인협회 서울중랑지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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