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포랜컬쳐 청소년(중. 고 학생)백일장 인터넷 공모전 심사 결과 발표

공모전

제1회 포랜컬쳐 청소년(중. 고 학생)백일장 인터넷 공모전 심사 결과 발표

포랜컬쳐 0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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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포랜컬쳐 전국학생백일장 인터넷 공모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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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 및 총 심사 위원장

동심 김철수 아동문학가.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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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심사위원

박경용 수필 및 가야스토리텔링 작가. 리브레티스트(librettist, 대본 작가)



♥김철수 프로필
 경남고성, 본명/김철수(金哲守), 호/동심(童心), 노올, 창원대학교에서 아동문학전공 문학박사,

대학 강사, 경남신문신춘문예(94), 월간 『아동문예』 동화 당선, 월간 『문학공간』 평론당선,

계간 『조아문학』 시조신인상, 계간 『동심문학』 발행인, 한국아동문학회 기획심의위원장,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수석회장, 한국동심문학회장 등 대한민국아동문학작가대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박화목아동문학상, 소년해양문학상, 경남아동문학작가상 등

다수 수상. 저서: 동시․동요집 『어린이 나라』, 동화집 『초록날개 아이들』 외 2권,

평론집 『한국 현대동화의 환상성 탐구』,이론서 『아동문학의 이해와 교수학습』 외

『동심의 시 시시한 시』 등 전자출판 서적 30여 권,


♠박경용 프로필
수필가. 한국문인협회 김해지부 고문. 가야스토리텔링 작가. 리브레티스트



◈총 심사평◈

  시와 문화가 있는 행복한 신문<포랜컬쳐>에서 예와 덕을 기르며, 청소년의 문학적 향상성과 사고의 능률성을

펼치게 하고자 인터넷 공모로 시행한 제1회 전국 청소년(중 • 고등학생) 백일장 심사 요청을 받아 읽었다.
  선자는 운문부문 심사에서 김채윤(서울 상명 중 2년)의 ‘시간’과 김시온(북서울 중 2년)의 ‘이중성’, 그리고

김지연(서울 창동중 2년)의 ‘도시의 시간’을 두고 여러 번의 읽기를 거듭한 끝에 김채윤(서울 상명중 2년)의

‘시간’을 제1회 포랜컬쳐 전국청소년백일장 운문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바라볼 수도
소리를 들을 수도
냄새를 맡을 수도
감촉을 느낄 수도 없지만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틀.

누군가는 초침에
누군가는 분침에
누군가는 시침에
모두 다른 바늘 끝에
매달려 돌고 돈다.

그렇지만
항상 다른 빛깔
항상 다른 속도로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
나의 그림자 같은 존재.


  -김채윤(서울 상명중 2년)「시간」전문

   김채윤의 시 「시간」은 인간사 삶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게 되는 

‘시간’에 대한 아쉬움, ‘시간’의 소중함, 그리고 그림자처럼 인간의 삶을 얽매이고 있는 ‘시간’에

대한 시상이 돋보인다. 특히, 1연의 ‘시각 -> 청각 -> 후각 -> 촉각’의 감각기관의 이어지는

시상의 전개는 매우 돋보인다. 또한 2연의 ‘초침 -> 분침 -> 시침’의 바늘 끝에 매달려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시간’에 대한 점층적 시상 확장 노래한 것도 뛰어나다. 그리고

 3연에서 ‘시간’의 존재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게 되지만, ‘시간’은 우리 모두의 삶에서 떨어질

수 없는 ‘그림자 같은 존재’라는 ‘시간’에 대한 시상의 마무리도 과히 칭찬할만하다.


닫혀있는 문을 열어
그 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문을 여는 그것

문을 열어 그 속으로 들어가
그러고는, 다시 닫아버린다

문을 열수도,
또는 그것을 잠궈 버릴 수도

같은 열쇠이지만,
그 열쇠는 두 개였다.


  -김시온(북서울 중 2년)「이중성」전문

  김시온의 시 「이중성」을 통해 인간사의 ‘이중성’의 삶의 모습을 꼬집고 있다. 

하나의 열쇠지만 그 열쇠는 문을 열 수도 있고, 잠가버릴 수 있다. 인간의 마음도 이와 다르지 않다.

어떤 때는 한없이 관대하다가도 어떤 때는 한없이 매정하니, 어찌 하나의 마음이라 할 수 있을까?

하지만,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는 ‘이중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한 때가 있을 것이다.


각각의 생각에 고립된 채

각자의 섬에 살면서

각자의 섬을 찾아 떠다닌다

서로를 잊은 채로.


  -김지연(서울 창동중 2년)「도시의 시간」전문

  김지연의 시 「도시의 시간」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의 모습을 ‘섬에 고립되어

살아가 삶의 모습’으로 비유해서 표현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했다.

이 말의 의미는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도시 현대인들의 삶은 어떠한가? 앞뒷집에 사는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자신의 공간에서 자신만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니 ‘섬에 고립된 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시간’이 ‘각자의 섬에 살면서 또한 각자의 섬을 찾아 떠난다’는

시상 전개는 각자의 삶을 한 번쯤 되돌아보게 하는 뛰어난 시상이다.

  그리고 선자는 산문부문 심사에서는 박재현(김해 봉명중 2년)의 ‘내 손 밖의 열쇠’과 박승혜(김해 중앙여고 1년)의

‘집을 찾아’, 그리고 노해승(김포 양도중 3년)의 ‘시간을 먹는 약을 아시나요?’을 두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박재현(봉명중 2년)  ‘내 손 밖의 열쇠’를 제1회 포랜컬쳐 전국청소년백일장 산문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산문은 운문과 달리 산문성(서사성), 즉 이야기가 있어야 하고, 그 이야기를 이야기의 전개 방식 구성 요소에

맞게 적절하게 구성하여 전개하는 서술 능력이 필요하다. 


  박재현(봉명중 2년)의 ‘내 손 밖의 열쇠’는

다른 작품에 비해 이야기의 서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길을 걷다가 예쁜 꽃을 보고, 그 꽃 통해 좋아하는

사람을 떠올리고, 활짝 핀 꽃처럼 웃고 있는 모습이 떠올라 그 사람에 대해 더 끌리게 되고, 하지만 그 사람은

아직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에게 먼저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뺏길까 봐 불안해하면서도

내 마음은 꽃향기를 통해 벌써 그 사람의 마음에 넘어갔다.’는 서사성을 읽을 수 있다.


   박승혜(김해중앙여고 1년)의 ‘집을 찾아’는 알바를 하면서 고학하는 어려운 삶이지만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에 눈길이 끌렸다. ‘알바를 하고 늦게 집으로 오는 어느 날 밤, 촘촘하게 빛나는 밤하늘 별들을 보면서

촘촘하게 빛나는 별들의 집에도 자물쇠가 있는지, 우주는 어떤 자물쇠를 채우고 있는지, 여기처럼 비번으로

여닫는 곳도 있는지, 월세, 전세 아파트도 오피스텔도 빌라도 있는지, 사업에 부도 맞은 사람도, 해고당한

사람도, 별나라에는 정규직만 있을까 …… 등등’ 이런 상상을 하면서 집으로 간다. 그리고 언젠가

알바를 해서 받은 월급으로 할머니 용돈을 많이 드렸더니 할머니가 좋아하시면서 안아주었던 모습이

기뻤다는 할머니 아빠 엄마 동생이 있는 그 집으로 가고 있는 효녀!


  노해승(김포 양도중 3년)의 ‘시간을 먹는 약을 아시나요?’는 청소년기에 있는 학생들은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보았을 이야기이다. ‘공부 잘 할 수 있는 약, 빨리 어른이 될 수 있는 약, 그리고 골치 아픈 일 생기면

 빨리 꿈나라로 가서 돼지꿈을 꾸고 싶은 욕망!’ 이러한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 해 볼 수 있는 상상의 생각들인데,

‘뭉친 시간을 분해시켜 생각의 날개를 달아주고, 미래를 빨리 보여준다.’라는 내용은 색다른 상상력이다.


  끝으로 제1회 포랜컬쳐 전국학생백일장 심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오늘날 학교에서 정상적인 문학교육 혹은

 글쓰기(짓기)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그 이유는 운문과 산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선 학생들의 백일장에서 ‘시, 소설’이라고 하지 않고, ‘운문, 산문’이라고 하는 이유부터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즉, ‘운문(韻文)’이라 함은 ‘운율’이 있는 글을 쓰라는 것이고, ‘산문(散文)’은 줄글로 쓰라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기본적인 글쓰기 형식인데, 이 형식도 갖추지 않으면 그냥 낙서한 글이나 다름없다.


  오늘날 학교 교육이 입시 위주 교육에 매진하다 보니 초중고에 문예반이 사라지고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성적

 올리기에 열중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포랜컬쳐 전국청소년(중.고학생)백일장 같은 것이 학생들의 글쓰기 교육에

큰 희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이어져 청소년의 문학적 사고력이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주관 포랜컬쳐에 박수를 보낸다.


                                                                                                             -동심 김철수(문학평론가, 문학박사)


<운문부 당선>
김채윤 김시온 김지연 김향하 배유민 강형석 이승주 김다은 박소율 김태주 김연수


<산문부 당선>
박재현 박승혜 노해승 송민준 김석필


  한편 이번 공모전은 인터넷이라는 특수 공간으로 하는 응모임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공식 공모 SNS 등 각 홍보안을 통한 자연스런 응모로 이어진 이번 첫회의 결과 학생들의

문학(운문. 산문)에 대한 관심도를 알 수 있는 특징적인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청소년들이 천인지의 많은 눈빛으로에 손길은 천 만개의 발길을 헛되이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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