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신정문학상 전체 대상 수상 -곽인숙
신정문학상 전체 대상 곽인숙 시인
시詩《세월속 배냇저고리 / 곽인숙 》로 첫,
전체 대상 수상자를 낸 신정문학상
봄이 햇살 속으로 더욱 질주하고 있다. 강물의 물무늬를 따라 밝은 바람이 이는 광경을 만난다면 마음 담아 볼 여유로운 계절이다. 헌데, 사회적 현상은 좀처럼 일반적인 생활로 돌아와 주지 않는다.
그러한 가운데 신정문학&문인협회에서는 회원의 문학적 정체성을 찾아가는 의식 고취와 향상성을 독려하기 위한 《신정문학상 기성작가 공모전》을 실행하였다. 그 어떤 일보다 귀중한 역사가 된다. 따뜻한 가슴들이 각 장르에 정성 들여 응모하였다. 응모하시는 분들의 정성을 귀중히 하였다. 공정 외부 심사로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그러므로 정히 전 장르 심사 과정과 심사평을 신정문학에 게재하였다.
깊숙한 모성의 내면을 숙성된 심중으로 써 내린 이번 첫 전체 대상 수상자이신 곽인숙 시인은 《시와 편견》 시 부문 등단 작가로 시사모 동인이다. 시집으로는 <<동심원 연가>>를 상재하였다. 앞으로도 인향이 풍성한 글을 기다리며 기대한다.
끝도 시작도 꿈이 있는 우리가 자연이 주는 속삭임의 주술을 소중히 담아 고요로 글 꽃 피워 올린다. 현대 사회의 문학사에 자유로운 희망이 샘솟는다. 그 글 꽃의 뿌리가 더욱 단단해지는 지층은 우리의 평화로운 터전이 될 것이다. 문학에서 사랑과 겸손을 익힌다. 선배 작가님들로부터 덕망을 배워 현실에서 오는 시련의 개척에 힘이 되도록 깨우친다. 우리의 글은 끊임없이 연마되어 간다. 그 본심을 꾸준히 잃지 않는 평생 진행형이다.
공모 참여에 함께하신 모든 작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지속적인 관심으로 여러분과 동행의 문향을 기원합니다.
◀ 전체 대상 수상 作 ▶
세월 속 배냇저고리
곽 인 숙
하늘과 땅
동맹이라도 한 듯
서로 다른 시간으로 고정된 음력 6월
제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 더위는
허공의 바리케이드를 뚫고
살갗을 파고듭니다
젖비린내 나는 무명저고리는
방긋 방긋 웃는 날도
소리 내어 우는 날도, 있습니다
책갈피 속에 끼워둔 추억처럼
장롱 속 보물 1호
신비스런 탄생과 함께
배회했을 세월을 말해줍니다
멀리 제비가 돌아왔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집을 짓는 모습이 포란의 목마름을
느끼는 표정입니다
제비의 배냇저고리는
어떤 생의 발랄을 꿈꾸었을까요
막 태어난 순간부터
날기 시작한 배냇저고리
눈가에 촉촉하게 아롱지는 표정마다
오래도록 꺼지지 않는 촛불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