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남명문학상 심사 결과 소설 부문 우수상 이산

공모전

제2회 남명문학상 심사 결과 소설 부문 우수상 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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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남명문학상 소설 부문 우수상 이산 소설가

스승을 찾아서  -요약본 3

다음 답사지로 향하면서 류인태는 자신의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는 쾌를 느낀다. 동시에 자신에게 아직

미성숙한 학생들에 대한 교육 방법의 오류가 있었음을 깨닫게 되고, 어린 학생들이 분명히 인지하지 못하는

잘함과 잘못, 선함과 악한행동에 대해 그것을 분별 있게 지도하는 것이 교사의 직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류인태는 대학시절 천왕봉 등반을 한 후의 깨달음과 같은 것이 남명 조식 유적지를 답사하고 느낀 마음의

(제자를 가르치는 남명의 교육방법을 이해하고 난 후의 기쁨)가 깨우침으로서의 동질성이 있음을 알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짓게 된다. -스승을 찾아서- 요약본       

당선 소감문

무더운 여름 날, 느닷없이 쏟아 붓는 한줄금 소나기는 얼마나 시원하고 반가운 것인가.

그렇게 느닷없는 수상소식을 받았다. 뜻밖이었다. 처음 써본 소설이라서 그렇고, 접수마감일

자정에 메일보내기를 누르면서 마무리가 시원찮아 뒷맛이 영 개운치 않아서 그렇고,

그 뒤로 바쁜 일정에 떠밀려 까맣게 잊고 있었던 터라 그랬다. 정신을 추슬러보니 소설을

쓴 두 달간의 더위가 떠올랐다. 소설을 써 보리라고 끄적거리던 유치찬란한 20대의 풋풋함이

코끝을 스쳤다. 그리고 시()만 써 왔던 30여년을 비로소 돌아보게도 했다. 호구지책이

우선이라 미루어 두었던 글쓰기를 짧은 시로써 대신 해 왔던 세월이 너무 길었다.

늦은 시도와 미흡한 작품을 인증해 주셔서 감사하다, ‘인증을 받았으니 기쁨이

하늘을 찌른다. 미량의 기능성을 기대하셨을 심사위원 분들에게 그 가능함을 반드시

증명하도록 쓰고, 또 쓰겠다. 내 속에 들끓는 뜨거운 마그마를 잘 다루어서 쓸모 있는

돌 하나 빚어내는 방법을 남명 조식 선생님으로부터 배워 연마해 나갈 것이다.

축하해 준 가족들과 친구들, 문사들께도 지면을 빌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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