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남명문학상 심사 결과 시조 부문 우수상 임성근

공모전

제2회 남명문학상 심사 결과 시조 부문 우수상 임성근

소하 0 672

100055cdd66c4986b6c159d4db0cf86c_1629430869_49.png

​제2회 님명문학상 시조 부문 우수상 임성근 시인


천자문


​     임성근


아배 쟁기 끄는 산골짝 천수답엔

메말라 비틀어진 입 벌린 글자 하나

갈라진 내 천자 위로

덮어쓰는 한일자

굳은살 덕지덕지 울어 매 투박한 손

부르튼 손바닥위 떨어진 눈물방울

닳아서 보일락 말락

손금마저 우물 정



♨당선 소감♨

시로 등단 했으나 시조의 함측된 글귀가 마음에 닿고 매료되어

시조로 응모해 보았는데 뜻밖의 우수상에 지금도 가슴이 두근 거립니다.

응모글 천자문은 어린시절 보릿고개는 아니지만 그래도 시절이 가난을 업고

지내던 나라 사정상 없는집 특히 시골에서 자라다 보니 새벽같이 일어나

일 나가시는 부모님을 이불속에서 쳐다보며 눈만 꿈뻑이던 그런 세월이었지요.

그런 어렵고 배고팠던 시절 산중 천수답에 아버지께서 먼지를 흠뻑 둘러 쓰시면서

쩍쩍 갈라진 논에 쟁기질 하시고 어머니께서

호미로 자갈들을 애써 골라 내시던 모습을 그리며 적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시절 옛 선인들의 시조가락이

아직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걸 보면 확실히 우리것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

앞으로 좀더 부단히 노력하고 공부하여 참된 시조인으로

거듭나도록 해야겠다고 마음으로 다짐해 봅니다.

남명문학의 박선해 회장님을 위시해 심사에 참여해 졸작을 뽑아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 드리며 항상 건필 하심을 기원 드립니다.

임성근 올림^^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