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남명문학상 심사 결과 동시 부문 우수상 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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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남명문학상 심사 결과 동시 부문 우수상 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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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남명문학상 동시 부문 우수상 이영희

 

나무


      이영희

 

풍선을 불고 있었던 거야

 

날마다

꾸준히

자꾸자꾸

부풀었거든

 

6,

 

녹색을 꽁꽁 품고서야

멈출 때를 알아채고

부풀기를 멈추었어.

 

당선 소감문♨ 내 손을 잡아 준 동시에게

너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는 ‘내 친구’라는 걸 단박에 알아보았지.

넌 쉽사리 곁을 내 주지 않았지만. 당연하다 생각하면서 한 걸음씩 다가갔지.

욕심을 내어 보았어. 내가 너를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그냥 기쁨이었어.

너를 먼저 알게 된 이들의 글이 길이 되어주기도 하고, 징검다리가 되어 주기도 했어.

감사하게도 으쌰으쌰 응원가를 불러주는 분들도 많았지.

조금씩 네가 나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

그 때부터는  너를 훨씬 쉽게 찾아낼 수 있었고 숨바꼭질 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어.

 오늘, 이렇게 큰 선물을 안고 뚜벅뚜벅 찾아와 주어 아주 많이 행복하다!

이젠 네가 내손을 잡은 거다!  사실, 나는 부자가 되고 싶은 꿈도 갖고 있어.

너와 함께 ‘동시 부자’가 되고 싶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너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그러한 과정을 오래 다시 되풀이해야겠지. 

네가 내 손을 잡아 준 오늘을 기억하며 랄라랄라 콧 노래 부르며 투스텝으로 가볍게 뛰어 볼 거야.

 

내 친구 동시야,

너도 준비됐지?


다시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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