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남명문학상 동시 부문 우수상 김영미 아동문학가

​닮아가기

        김 영 미

 옛날, 한 선비님이 사셨어

기묘사화로 관직을 버리고

학문의 길로 나섰지

산해정에서

후학양성에 힘을 쏟으며

실천사상 경과 의를 추구하셨지

참된 마음

올바른 것을 따르고

옳지 않음을 부끄러워하라

난 누구를 닮아야 할까?

조식 선생님의 높은 뜻

가슴 깊이 새겨

바람 부는 날이면

깃발로 펄럭여야지

 *남명 조식선생님 의를 따라

♨당선 소감♨ 삶 속의 실천

 요즘아이들은 지식 수준은 매우 높아졌지만 생각 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깊이 사고할 것을 낯설어하고 귀찮아 한다.

지식을 현실에 실천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많은 때이다.

그래서 조선시대 대표적 실천유학자인 남명 조식 선생님의

학문사상실천 정신을 잇고 동시로 통해 조금이나마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했어 조식선생님을 닮아가자는 뜻에서

닮기라는 동시를 쓰게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상을 주셨어 기쁘게 생각한다.

조식선생님의 책을 뚫고 현실을 나가라는 말이 마음에 새겨진다.

조선의 성리학 거장이며 지식보다 실천을 강조하고

부조리한 현실과 결코 타협하지 않으려고 했던 선비의 청렴한 정신을

지금 현실에 우리에게 주는 큰 교훈이라고 생각된다.

조식 선생님은 내 마음의 스승이시다.

나의 삶 속에 늘 경과 의를 실천하여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바른말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선비 조식 선생님의 삶을 닮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