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남명문학상 심사결과 소설 부문 우수상 정완식 3

공모전

제2회 남명문학상 심사결과 소설 부문 우수상 정완식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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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남명문학상 소설 부문 우수상 정완식 시인


​ 출사표 -요약본(3) 정완식

명철스님은 남다른 수행으로 높은 법문과 폭 넓은 식견을 가진 분이었는데, 그런 명철스님이 출가해

들어갔던 수암사라는 절에서 가까운 벽화산성을 축조했던 망우당 곽재우와 그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스승, 남명 조식 선생에 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그들을 깊게 연구하게 되었는데이때  연구했던

 남명과 망우당의 정신과 철학을 경수에게 이야기하게 된다. 서슬퍼랬던 절대왕조의 체제에서 관직을

마다하고 을묘사직소를 왕에게 올리며 죽음을 무릅쓴 충정과 기개를 떨치며 오로지 후학양성에 힘썼던

남명 조식 선생과 자신의 모든 사재를 털어 살신 호국의 정신으로 임진왜란과 같은 국난을 극복하는데

큰 공을 세웠던 홍의장군 곽재우. 속세를 떠나 자신만의 수행정진에 힘쓰는 명철스님그리고 남명

조식 선생과 망우당 곽재우의 삶과 정신과 철학은 결국 경수가 마음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되었고,

경수는 들어갈 때와는 달리 좀 더 가벼워진 마음으로 산사를 나오게 된다.     -출사표 요약본  끝¶


♨당선 소감문♨

아침 다섯 시. 어두컴컴한 새벽의 고속도로를 달려 새 직장까지 가는 길에는 매일의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이 있다. 까만 어둠을 헤집고 자신만의 목적지를 향하는 사람들, 어둠 속 신문배달하는 아주머니,

운동하는 할아버지, 미화원, 세상에 없던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움직이는 인부들, 달빛 별빛에 의지해

흐릿한 논두렁 밭두렁을 걷는 농부들까지 그동안 내 주변에서 내가 놓쳤던 것들과 사람들이 보였다.

어둠을 이겨내고 동을 틔울때까지 내가 보지 못한 곳에서 끊임없이 변하고 움직이며 삶을 지탱하고

있었을 사람들, 내 눈에 보이지 않았어도 싹을 틔우고 가지를 펼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영글었을

이름 모를 크고 작은 수풀과 꽃과 나무들, 이런 것들이 사오십 년을 내면 깊숙한 곳에서 숨어 지냈을

내 감각을 다시 끄집어 내었다. 어느샌가 "삶은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라는 어느 선배시인의 모토를

새기며 시를 쓰고 글을 적고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되었고 글을 쓰는 목표가 생겼다. 다시 한 번 그들에게

감사드리며 나의 글쓰기에 도움을 주시고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시인님들, 작가님들 그리고

가족과 동료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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