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남명문학상 심사 결과 수필 부문 우수상 민병식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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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남명문학상 심사 결과 수필 부문 우수상 민병식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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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남명문학상 수필 부문 우수상 민병식 시인. 칼럼리스트


격 리

남명선생은 왕권이 전부였던 시대에 벼슬을 거절하며 민본사상을 말씀하신 분이고권력을 탐하지 않고 현실과 

타협하지 않은 선비 정신을 정확히 실천하신백성들의 곤궁한 생활을 걱정하며 위민정치를 강조하셨던 분이다

격리 기간 동안 생선의 모습과도 같이 답답했던 내게 선생의 일대기는 커다란 위안을 주었다수족관에 갇혀 

유리 어항에 쿵쿵 부딪히는 생선들의 모습이 힘들게 살아가는  시대 백성의 모습과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고되고 팍팍한 삶을 살았던 백성의 아픔을 헤아리고 걱정하여  짐을 덜어주고자 일생을 바친 선생의 일대기와 

실천 사상을 공부하면서 '안에서 밝히는 것은 경이요박에서 결단 하는 것은 의다'라는 경의(敬義)사상을 배운다

 

우리 사회의 문제는 코로나 시국에도 스스로 조심하고 자제하지 않는 안전 불감증과 인간성을 회복하지 않으려는 

부정적인 쏠림에 있다도덕성의 마비는 '그래서 라고 뻔뻔하게 대응하는 모습으로 악화되고,‘나는 괜찮고 

남은 안된다라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의 행태를 보이며 인간다움을 잃어버린다나는 코로나 19때문에 겨우 2주간 

몸을 격리 당했을 뿐이지만 남명 선생께서는 불의와 욕심부조리로부터 평생 스스로를 격리하셨다  격리를 

넘어서 경의로 안과 밖을 실천하셨다.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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