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함벽루 문학상 및 제2회 헌산 시조 문학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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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함벽루 문학상 및 제2회 헌산 시조 문학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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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벽루 문학상 * 임하영 작가




제3회 함벽루 문학상

임하영 시인 ㅡ황강, 머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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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산시조 문학상 김두기 작


제2회 헌산시조 문학상

김두기 시인 ㅡ작천정 돌에 새긴 봄



■시상식/발표 시점 ■
2026년 11월 7일 오후3시(울주청년회의소)



♣함벽루 문학상
황강, 머무는 마음/임하영


황강은 시간을 씻는 거울,
흐르는 물결마다
지나간 날의 얼굴 비추고
지운 듯한 것들을 다시 또렷이 불러낸다

함벽루, 물 위에 띄운 한 편의 문장

오래된 기둥과 난간마다
이름 없이 머물다 간 
옛 시인들의 숨결이 배어 
바람 한 줄따라 천천히 페이지를 넘긴다

달빛이 강물에 닿으면
전설도 잠시 모습을 잃고
물은 흘러가며 흔적을 남기고
돌은 말없이 그 흐름을 받아낸다

머무름과 떠남의 사이에서
세월의 흐름도 한 줄의 시가 되어
난간 끝에 오래 머문다

황강은 묻지 않고 흘러만 가고
함벽루는 답하지 않은 채 묵묵히 서 있다 .



임하영 시인의 함벽루 문학상을 축하드립니다.
「황강, 머무는 마음」을 읽으며
흐르는 황강과 말없이 서 있는 함벽루의 모습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강물은 흘러가지만 기억은 지워지지 않고,
오래된 난간에는 지나간 시간의 숨결이 머물러 있다.
특히 ‘머무름과 떠남’의 경계에서
우리의 삶 또한 강물처럼 흘러가고 있음을 느꼈다.
묻지 않고 흐르는 황강과 답하지 않고 서 있는 함벽루는
말없이도 시간과 삶의 깊이를 들려준다.
짧은 시 속에 담긴 고요한 풍경과 사유가 
황강과 함벽루에 깃든 시간과 기억을 깊이 있게 형상화하여
읽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오래 남기는 작품으로,
함벽루 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심사위원/김명길 문학박가 문학평론가 






♣헌산시조 문학상
작재천, 돌에 새긴 봄/김두기

작재천 물굽이에 흰 벼루 펼쳐 놓고
작천정 처마 끝에 솔바람 글을 새겨
돌결은 백 년을 품어 옛 글씨를 깨운다
너럭돌 산기슭에 푸른 물길 받쳐 놓고
삼월의 장터 너머 함성꽃 피어나니
바위틈 묻어 둔 불씨 오늘까지 번진다
벚꽃 그늘 돌계단 봄볕을 내려놓고
아이들 맨발 끝에 푸른 물빛 튀어 오면
작천정 빈자리 열어 길손들을 품는다



김두기 시인의 헌산시조 문학상을 축하드립니다 .

「작괘천, 돌에 새긴 봄」작괘천의 맑은 물결 위로
오래된 봄의 시간이 흐른다.
흰 벼루와 술바람, 옛 글씨가 어우러져
돌마다 쌓인 세월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너럭돌 사이로 흐르는 물은
삼월의 장터를 지나듯 유유히 흐르고,
함성꽃 피어나는 풍경은
봄이 얼마나 오래된 약속인지 보여준다.
특히 ‘바위에 묶어 둔 불씨’는
세월을 건너온 생명의 온기를 떠올리게 한다.
벚꽃이 내려놓은 봄빛과
아이들 발끝에서 튀어 오르는 물빛이
옛 풍경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다.
자연과 사람, 과거와 오늘이 한자리에서 만나
작괘천이라는 한 편의 시가 된다.
돌에 새긴 봄처럼 그 여운이 오래 남는다
작괘천과 작천정의 깃든 시간의 깊이를 잘 형상화하여
헌산시조 문학상 작품으로 선정하였다

                             -심사위원 김명길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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