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기 시인의 관음석으로 쓰는 희망시詩 -마음의 빛을 향하여!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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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7 18:16
화엄사 관음석
관음석
김두기
마음 산자락 깊고 높아 날마다
오르고 올려서
돌 투성이 상처 보살 빛에
널어 말리려 하니
허락지 않는 세상살이가 무거운 짐이네
저 높은 곳에
마음의 빛 하나 있다던데
무거운 발걸음은 게으름 피우니
언제 관세음보살 현신現身할 고苦
이 무거운 짐 버리고 나면
보살 세계 들어가
관세음보살 염송할 수 있으리
한줄기 마음자락이 바람에 휘날리고
휘청이는 번뇌가 저 멀리 바로 서서 사라져가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