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포토시詩, 김두기 시인편 5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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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5 13:42
(지번) 여의도동 1 / 김두기
어 허. 저것들이 붙어먹었어
불륜을 숨긴다고
비비 꼬았는데
비틀린 곳마다 피 같은 꽃잎 떨어지네
손오공 여의봉
쑥쑥 늘어났다 하는
저 불륜의 현장
둥근 지붕 모텔 방비는 얼마나 될까
간통죄도 사라졌으니
얼마나 좋을꼬
꼴리는 대로
아흥 아흥 신음소리
저 모텔
일 년 삼백육십오일 흑자 수입
재미 보고
개차반치고 큰소리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