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포토시詩, 박선해 시인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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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랜컬쳐 포토시詩, 박선해 시인편 1

소하 0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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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박선해


우리 가슴은

기쁨으로 안아줄

마음이 있음으로

사랑을 채울 공간은 가득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충분히 본다는 건 행복에 겨운 것,

우리는 그 환한 상상으로 따뜻해진다


은하로 번지는 퀭한 목소리

고독한 신음이

가슴 언저리를 스치듯

얕은 빗결에 바람 한줄기 수유한다


작정없이

쌀쌀히 내리는

비 밤의 바람에도

홀로된 사랑은 가슴 시려도 그래서 좋음이다


비가 내려서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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