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동행 * 포랜컬쳐 5월의 시 * 전춘순 작가편
포랜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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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19:32
유채꽃
전 춘순
올해도 유채꽃이 피어난다
추운 겨울 이겨 내 더니
노오란 희망의 꽃이 피어난다
어린 시절에는
동네 자투리 밭에서
봄이 오면 노오란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벌과 나비가 모여들고
개구쟁이 꼬마들도 유채꽃 따먹다 꽃밭에 숨어있는 벌에 놀라 도망친다
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노랑 나비 처럼 춤추면서
파아란 하늘을 바라보며
힘든 줄도 모르고
나비와 벗 삼아 놀던 곳 유채밭은
내 어릴 때
마음의 고향이었다
지금도 유채꽃이 보이면 손으로 만지고 향을 맡아 보면은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는 듯
유채꽃은 내 마음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려준다
수수하고 화려하게
내 눈과 가슴속 깊이
들어와 노랗게 물들게 한다
오늘도 기쁨과 행복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