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디카시 / 삶의 굴레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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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22:29
삶의 굴레
어차피 누군가
살아서 나갈 수 없다고 했어
너무 애쓰지 말라고
김상일 (카르티에)
- 2012 《아람문학》시 등단
- 2021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사진부문 예술인 증명 발급
- 제5회 황순원 문학제 디카시 공모전 대상
- 디카시 산문집 『변곡점』
- 한국디카시인협회 서울중랑지회 이사
-감상-
/너무 애쓰지 말라고/ 무심한 듯 부려놓은 문장이 주는 울림에 주목했다.
어쩌면 지금 우리 모두가 이 말을 듣고 싶었던 건 아닐까.
치열한 삶의 굴레 속에서 버티고, 참으며
자신을 다그치는 순간들에 “그만해도 괜찮아”
라고 말해주는 듯한 따뜻한 위로로 들린다.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이 디카시는
삶에 지친 이들에게 한줄기 숨 쉴 틈을 열어주는 시적 장치가 들어있다.
감상: 손설강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