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 특선작 * 이 달의 시 * 최우수상 - 최병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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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랜컬쳐 * 특선작 * 이 달의 시 * 최우수상 - 최병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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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최병석 


그녀를 데리러 갔다 나이키매장


한 발짝 떨어진 곳에서 빛이 난다

고운 화장 속에 감춰진 미소가

내가 던진 생각에 아이스크림처럼 녹아 들었다


케이티엑스처럼 빠른 눈짓은

신랑을 따라 가마에 오르는 신부를 보았다

박스 안 얇은 베일에 숨어서 콩닥콩닥

꽃가마 속에서

엉기덩기 흔들리는데


양 손에 쥐어진 상쾌한 심장이

신랑의 휘파람을 지어냈다



♣최병석 약력♣

콩트인고야 1, 2 집

시시한 그림판

시집 먹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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