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이 시인의 걸어서 걸어서 정점 13, 시편

이벤트

정옥이 시인의 걸어서 걸어서 정점 13, 시편

소하 0 108

aa2a6d86305c00d28c70f03cfdb27206_1677896436_48.jpg
정옥이 시인



aa2a6d86305c00d28c70f03cfdb27206_1677896595_77.jpg
정옥이 사진作


용봉산 


    정옥이


감정이 무엇 필요할까!

울퉁불퉁 돌길 지나고

가파른 계단을 지나

탁 터인 방구 위에 올라가니

구름은 머리 위에서 노닐고

바람은 어깨를 스치니

겨울꽃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걸

그대

다녀가신 이 길이 말해주는 걸


말이 무엇 필요할까?

최영 장군 쏘아 올리던 화살은

구름을 뚫을 듯

솟대 바위가 되고

충렬은 푸른 소나무 되어

꽃피듯이 가슴에 꽂혀 드니

그대!

그대의 감정은 용처럼 꿈틀거리는데....


aa2a6d86305c00d28c70f03cfdb27206_1677896726_78.jpg
 

눈 내리는 날의 소망


      정옥이


나는!

첫눈이 소복소복 쌓이는 날에

서정시 한 편과 뜀뛰는 이 마음을

산과 들녘에 그려 보겠어요


굴뚝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사랑과

하늘에서 살푼살푼 내려오는 사랑으로

기나긴 겨울을 이겨내는 날이 오면


봄이 오는 언저리에

그대와 나

그 떨리던 감정을 감출 수 없게

분홍빛 사랑이 팡팡

피어나게 하겠어요!


aa2a6d86305c00d28c70f03cfdb27206_1677896802.jpg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