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삼월 삼짇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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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월 삼짇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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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제<봄에 뜨는 달> 33*24  김성호 화백作


*우리 삼월 삼짇날의 세시 풍속 안내는 고전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행시짓기 시제 <삼월삼짇날입니다> 


#행시짓기 -박선해 시인

삼ㅡ삼한 오늘입니다. 

월ㅡ단위로 하던 행시짓기 공모는 다음 주부터 사무국장님이 출제 시작합니다. 

삼ㅡ분기 공모작은 먼저 상반기 심사작으로 발표할 것입니다. 

짇ㅡ는다는 우리 단어는 정감이 듬뿍합니다. 

날ㅡ마다 행시짓기는 바쁜 직장 생활도 고달픈데 머리 지나는 일입니다. 

입ㅡ추부터 자연도 부산하고 우리도 분주한 가운데 출제하지만 그래도 봄기운 가득 충전하시며 함께 하시고요. 

니ㅡ들詩(needle, =짧은시 =몽당시)로도 행시짓기 해보셔요. 꼭 이처럼 긴 문장이어야 하지는 않으니까요. 

다ㅡ같이 우리 함께 즐거운 행시짓기가 되었음합니다. 홧팅 




#행시짓기 -오달자 시인

삼  월이라 기분좋은달

월  래

삼  짓날

짇  밟지는 말고

날  마다 오는날 아니지요

입  춘도 지나고 따뜻한날

니  캉내캉  모여서

다  같이 고기나 묵읍시다




#행시짓기 -윤미옥 시인

삼~삼하게 차려 입은

월~요일 아침 날 부르는 님의 소리 

삼~분 내로 바람보다 더 빨리 달려갔더니 

짇~밟듯 모든걸 버리고 달려온 사람 

날~사랑하는게 맞는가 보다 

입~맞춤으로 보답하리오 

니~맘에 쏙 들었나 

다~시 한번 더 해줄까 쪽 우리 모두 사랑하며 삽시다.




#행시짓기 -최원철 시인

삼 겹살 날은

원 래부터 있는 게 아니라

삼 삼오오 모여 만든 거라

짇 밞지는 말고

날 잡아서 시행하면

입 이 즐거워

니 캉내캉 두리뭉실

다.좋은 일입니다.




#행시짓기 -김정미 시인

삼 - 삼월이에요 

월 - 월월 일일 좋은 날에

삼 - 삼삼오오 짝지어 봄놀이 가세

짇 - 짖궃은

날 - 날씨가 변덕을 부리기 일쑤지만

입 - 입추가 지났는데 동장군은

니 - 미워도 쉬이 떠나지 못함이니

다 - 다시 또 만날 날을 기약해야지 어쩌겠누.




#행시짓기 -임하영 시인

삼... 삼월에 찾은 광한루

월... 월매가 따라주는

삼... 삼삼한 탁배기 한잔에

짇... 짇(짓)눌렸던 응어리

날... 날려 버리고

입... 입가에 미소 지으며

니... 니캉 내캉

다... 다시 손을 잡네

 



#행시짓기 -하명호 시인

삼/월 만물이 소생하니

월/하에 은백하여

삼/삼하니 미녀들 잔치에

짇/굿은 한량들

날/가는 줄 몰라

입/택주 권하여

니/스입힌 추녀에다

다/과상 진수성찬이네.




#행시짓기 -박종태 히조시인/ 삼월삼짇날입니다 (보릿고개)

삼월이 되고보니 햇살도 따스하고

월매나 포근한지 바람도 숨죽이네

삼삼한 맛을내는 봄나물 가득하고

짇을남* 걱정덜어 좋기는 하다마는

날마다 먹을거리 걱정인 보릿고개

입벌린 제비새끼 굶길까 노심초사

니차랍** 한상차려 먹이고 싶다마는

다같이 힘든시절 또한번 이겨보자


* 땔감의 제주 방언

** 찰밥의 평북 방언



#행시조 짓기 -박종태 시조시인

삼삼데이 

삼자가 두개인날 양력의 삼월삼일

삼겹살 먹는날로 양돈가 돕자하네

데끼리 얼씨구좋다

이 핑계로 또 한잔


*데끼리는 경상도 사투리로서 <아주 좋다 또는 많다>는 뜻이며,

<덱빨로>, <덱빠로>, <데꾸로> 등으로도 쓰이는 형용사이다.




#행시짓기 -정거장 임성근 시인

삼:월의 햇볕 참으로 좋은 날 

월:동 준비로 껴입었던 옷을 벗고

삼:삼한 그녀와 팔짱을 낀 채

짇:궂은 장난도 곁들이며 데이트를 즐기니

날:아갈 듯이 기분 좋은 날

입:살이 보살이라고 맛집을 찾았더니

니:나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

다:들 삼겹살 먹는다고 분주한 오늘




#행시짓기 -아름다운 시절 조용현 시인

삼 겹살데이라고 했지 

월 급 타서 먹을 거나

삼 촌에게 졸라서 먹을까

짇 굿다고 꾸지람 들어도

날 마다 먹는 것도 아니기에

입 에 호사 시키면서

니 얼하고

다 복하게 먹어야 겠네




#행시짓기 -최병석 시인

삼.월에는 한꺼번에 쏟아진다죠

월.령가에 부는 훈훈한 봄내음

삼.월이라 삼짇날 숨었던 제비 등장이요

짇.궂은 동장군 손들고 항복이요

날.세운 추위대신 꽃소식 등장이라

입.술벌려 찬양하라

니.도 내도 벙긋 거려 찬양하라

다.함께 찬양하라 어서 오이소 봄처녀!




#행시짓기 -정예은 시인

삼ㅡ삼한 하루라고 모두 그러네요.

월ㅡ과 날이 삼월삼짇날이라 저도 따라합니다. 

삼ㅡ짇날의 복이 우리 모두에게 듬뿍하고요. 

짇ㅡ는다는거나 짖는다는거나 짓는다는거나 다 좋아요. 이룬다는 뜻으로 여겨요. 저는 

날ㅡ날마다 날마다 가득 가득 하세요. 여러분! 

입ㅡ춘이라 그런지 많이 포근해졌네요. 

니ㅡ스를 칠한듯 윤기가 잘잘한 춘삼월입니다. 

다ㅡ솜한 마음으로 이 계절을 즐겨요.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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