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갤러리, 작품 감상시 -임하영 시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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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갤러리, 작품 감상시 -임하영 시인편

소하 0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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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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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사진작가作



봄 마중


   (덕해)임하영                        


봄비 촉촉이 내려와

헐벗은 나뭇가지에도

새 생명의 움을 북돋우네


우리는 겨울의 깊은 수렁속에

마냥 움츠리고 보냈었는데

봄비에 밀려 동장군은 이제 떠날

체비를 하고 있구나


조석으로 아직 싸늘한 냉기가

옷깃을 깊이 파고들지만

그래도 잠들었던 가지마다

환생을 위한 여린 생명을 피운다


마을 어귀에 시냇물 졸졸 흐르며

훈풍 불어오는 들녘으로

버들강아지 봉긋 웃음을 머금고

아지랑이 춤을 추는 봄으로


훈풍이 불어 꽃소식 들려오는

남녘으로 봄 마중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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