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철 시인

외로움에...

   청고 최원철

그대 외로운가요

홀로 이 향기품고

흘러가는 세월만

바라보며 눈가엔

촉촉히 젖은 이슬

봄은 저만치 서서

노래를 부르고있네

임이 보고 싶은가요.

찬 서리 내리던 겨울도

말없이 지나가는데

풀지 못한 미련에

서럽게 울고있네요.

기다림은 끝이 없고

한세월 그리움만

가슴에 남아도네요

유중근 사진작가作

인생 여정 길

      청고 최원철

조금씩 어둠은 걷혀가고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인생 여정 힘들고 고달파도

난 오늘도 길을 걷고 있다.

고뇌와번민속에 방황하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걷는 길

지난 세월 추억한 가닥

가슴에 묻어두고 묵묵히

난 오늘도 길을걷고 있다.

지나온 시간 속의 그 길은

변함없는데 마음속의 갈등

벗어버리지 못하고 발길

닿는 대로 그 길을 걷고 있다.

유중근 사진작가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