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실 시인의 멈추지 않는 시, 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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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실 시인의 멈추지 않는 시, 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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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미옥 시인 선사作



봄사랑


     서향 임명실


내가 사랑하는 님이 아닌가

살금살금 가 볼께요

살얼음속에 졸졸

흐르는 물소리

겨울이 녹아 내려요


내가 좋아하는 그가 아닌가

먼데서 바라봐요

삐죽이 올라와 진통을

겪고 있는 매화 몽우리네요


내가 그렸던  당신이 아닌가

가던 길 멈추어 봐요

버들 강아지 눈 틔우며

갯 바람에 살랑 거려요


바람이 다가와

혼자걷는 내어깨에

살살 걸어 가라고

귓속말 전해요

놀란 개구리가

만삭되기전에 튀어

나오면 다 올라와야 한데요


세월 낚시 주인공은

님 뿐인줄 알았더니

복수초 몽오리가

손짓하며 전하네요

그대라구요


추위속 태양의 열기는

온 힘을 다해 소생의

창조를 시작해요


지난날의 추억은 다시 오는 거래요


님이셨네요

언 땅에 온기를 넣어 주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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