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기 시인의 일상 스케치, 오늘도 편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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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7 13:54
오늘도
0.4시 도로는 조용하고 간간이 달리는 택시 불빛만이 도로를 밟아가고 있다.
자판기 커피 한 잔 뽑아 들고 인도 한쪽에 앉아 지금의 조용함을 즐긴다.
쓰레받기 속에는 버려진 밤의 흔적들이 담겨있고 빗자루는 피곤한지 누워있고
글 적는다고 커피는 점점 식어가는데 바람은 살랑 불어오니 시원하다.
아무리 8월이 며칠 후라지만 역시 계절의 때는 어느 듯 가을로 가고 있나 보다.
이제부터 좀 더 깊이 있는 시를 적어야 하는데 하는 욕심이 생긴다.
이 욕심은 처음 시를 쓸 때부터 그랬는데 아직도
그 욕심에 늘 허덕인다는 주변에서 도와주시는 시인님들에 감사하다.
이 새벽의 깊음은 늘 처음처럼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고 하루의 시작을 반겨준다.
참 좋은 새벽 공기다 오늘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힘차게 열심히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