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실 시인의 걸어 다니는 시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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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5 19:41
임명실의 최신간 시집<걸어 다니는 시>
일곱 빛갈 의자
서향 임명실
바람개비 도는데로
휘돌아 보았으나
임자없는 빈 자리는
허공속에 떠 있으니
어즈버 내 꿈 하나는
자리매김을 못하는고
태평 세월을 그리며
푸른 하늘에 희망 안고
너도 그리고
나도 그리는
소원 하나 던져보자
꿈은 빈 자리를 찾아
고은 시 한 수 달라하니
일곱 빛갈 의자에
희망을 전했더니
파란 빛갈 의자에 앉아 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