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포토시, 정종명 시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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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랜컬쳐 포토시, 정종명 시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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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명 시인



서툰 인생길 (1,606)


       古松 정종명


비의 흐느낌에 고개 떨구고

닭똥 같은 눈물 흐리는 심성


슬픔은 민들레처럼 낮추어도

꺾이지 않아 구멍 난 가슴에 바람만 들고


한 편의 위인전을 탐독해야 하듯

채워지지 않아 허망했던 가슴


아직도 하지 못할 일들

팔이 성한 한 할 수 있고


발이 성하니 갈 수 있는 길

새로운 삶이 나의 발길을 끌고


한 방울 물의 깊이를 새겨

삶의 난제를 풀어 가는 서툰 인생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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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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