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현 시인의 아름다운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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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현 시인의 아름다운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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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현 최신간 <오늘도 봄날>



백합


   조용현


온누리에 뜨거운 열기가

펄펄 끓고

장맛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내리는데

먼 걸음을 하셨는가


올해도 어김없이 오시는 걸

보니

벌써 일 년이나 흘렀는가

작년 이맘때 떠나던 길은

못내

눈시울이 졌었다네


향기 품은 바람도 뜰 안에

내려앉은

화사한 얼굴 엔

휘영청 둥근달이 들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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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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