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시인, 강신철의 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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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시인, 강신철의 시세계

소하 0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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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가난한 시인의길


      청담 강신철


주머니는 비어있어도

나만의 행복은 글로

채워주워 선물하는 것뿐

아무런 이유가 없다


한 줄의 시를 쓰기 위해

늘 고민해본다

새순 움트는 연못가

연꽃을 바라본다


묘한 색깔 그 자체가

깊고 고움이 씻고 씻은

네 모습처럼 정갈하구나


연분홍 알알이 채워진

속마음 향기 또한 새색시

볼과 같아 보이니


아 ! 호수여 연못 속 세상이

이와 같다면 여윈 날개

영원한 향기로 남아있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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