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중근 시인의 포토샵, 유혹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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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4 20:12
유중근 시인
바람 불어 좋은 날
호수 고옥선
시원한 바람 불어
창문 틈 살짝 밀고
살며시 들어 와서
책장을 넘겨 주며
바람이 읽어주는 詩
눈을 감고 듣는다
햇볕이 따스한 날
오수에 젖어들 때
담장에 넝쿨장미
노크도 하지않고
향기로 읊어주는 시詩
감동으로 듣는다
하늘은 청명하고
들녘은 푸르구나
여백으로 채운 향기
코끝을 간지르네
참 좋은 시절이어라
바람불어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