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와 함께하는 작가노트, 장원의 시인편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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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8 12:00
장원의 시인
파랑새 2
장원의
말할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없는 것의 경계가
허물어진 세상
내 속에
그림자 하나 남는 말은
하지 말아야지
외로운 벽에 조용히 기대면
어느새 나도 벽이 되어
세상의 소리를 밀어내고
멀어져 가는 사람들 어깨 위로
어둠이 내리면, 나는
쓸쓸한 가슴으로 길을 걷는다
길 위에 떨어져 수런대는
언어를 지우는 밤
아름답지만 쓸쓸한 인생
무심코 바라본 하늘엔
여전히 별들이 반짝인다
◈작가노트◈
상식이 무너지고 경계가 모호해진 세상이 흐른다.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인생길
우리들의 언어가 너와 내 가슴속에 별처럼 빛나기를 꿈꾸어 본다.
*장원의
시인/수필가
『신정 문학 』시 부문 등단
월간『한국 국보문학』수필 부문 등단
동인지『 내 마음의 숲』,『눈꽃송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