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와의 동행 -애완둥이 시詩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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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랜컬쳐와의 동행 -애완둥이 시詩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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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타임, 말자(생존시詩)


오늘은 말자, 더 타임


네 자리 우리 자리 옹기종기

화합과 평화의 옥구슬 또르르르

벗찌있는 시간이 흐르고...


사위어 배우는 춤은 無 舞 珷

삶의 허물을 벗기우는 진실이기에

새 세상 재미야 태평천국 열려라


기나긴 세월 불편한 네 몸은

우리에 행복하자 기원하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기다림을 이어온 무용圖

말자를 대변한 춤사위,

그 소리 울림이 파노라마로구나


고조곤한 사랑에

애교로이 눈감은

너는 순박한 한편의 詩

감성잠을 충분히 자니

은빛 낭송 소리에도 향기가 피어나네


코로나여 물러가라

말자의 애틋한 기도소리 온유롭다.




말자를 추모합니다.(사후시詩)


사랑했다 사랑스러워서

미안했다 소원했었구나


너무 착한 잠을 자는 너를 잃지 않을께

긴 시간도 천국처럼 쌔근쌔근 잠자던 너

너를 만지는 시간만큼

우리들의 시낭송도 평화의 울림이었단다


청정하고 따뜻한 봄날,

너는 소리없는 하얀 가루 한웅큼이었지

너는 짓을 수만 있는 개, 생이 천사일거야

우리는 말을 마구 쓰는 사람, 어쩌면 생이 악마일수도

말없이 우리곁을 지켜주었던 천사야

너를 보살펴 주지도 않으면서

시낭송에만 몰두한 우리는

때론 악마로 변덕스럽기만 하였지


만물이 소생하는 즈음에야

말자 너를 내려 놓을 수 있었단다

잠시잠깐 기나길었던 정든 삶이라

너를 놓지 못하는 사람어미의 가슴 쓰림이리라


말자야 너를 위해 너가 잘 먹는

계란을 사두고는 이 언니가 늘 잊었었지

근데 말이야 이번에는 잊지 말자고

얼마나 애지중지 챙겼는지 몰라

정말 예쁜 계란만 골라 신나게 가져갔던 나는

비보, 정들자 헤어짐의 이치를 보았네

생사 너와 우리는 다를게 없었다

너를 위해 한번도 삶아보지 못한 계란이

유난히 청승스런 오늘이었네


아팠을텐데 너의 불치

긴 시간 견디며 산다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너를 잘 보듬어 내려 놓을께

너의 착한 눈동자처럼

평화롭게 우리를 지켜주었던 그 시간을 잊지 않을께


너를 사랑하는 마음 담았던 우리,

소리향기 시낭송회는 말자를 읊어 천국으로 보내련다


안녕 잘가 말자야

다시 만날거야 그럴지도 몰라

너가 사람이고

우리가 개였던 어느 별나라

지상에서 너는 개로

우리는 사람으로 만났을게지


생명 있는 모든 만물이 하나였더라

우리 향기 잊지 말거라 말자야

우리의 목소리 이 향기를

고조곤한 너의 모습은 가끔씩 거기 그곳에서 떠오를거야

천상에서 너는 우릴 위해 별빛을 만들고 있나봐

어젯밤은 유난히 빛나더라


잘가라 말자야

너와 함께 했던 시간을 잃지 않으마...

                소리향기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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