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필택 시인의 최신간 <살다 보니 살아보니>
포랜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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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6 14:54
목련꽃 피는 밤
栗田 염필택
그리움 한 꺼풀
보고픔 한 꺼풀
세월을 벗어 놓으며
그리고 그리다가
화촉 밝히는 눈썹 달밤
흔드는 봄바람에
콩닥거리며 널뛰는 마음
희디흰 속적삼 속으로
배시시 지어 보이는 수줍은 미소
송이송이 번져가는 절절한 해후
<사진출처: 개인직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