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자 시인의 봄이 오는 소리, 봄비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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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3 01:01
오달자 시인
봄비
오달자
삼월 춘풍에 소리 없이
보슬비가 내린다
삼월에 새색시로 시집온지
어언 삼십년 십육일 수요일
잘 살아온 나에게 토닥토닥
참아야 하느니라 잘했다
결혼 십년차 자녀들 키우느라
기쁨 충만
결혼 이십년차 내집마련 행복함에
감사하고
삼십년 오늘 자녀도 아빠도
모두 높은자리 차지해서
기분 좋습니다
당신을 일평생 배우자로
선택한 행운 당첨
하늘 만큼 땅 만큼 사랑하리오
그대도 변치 않으리라 믿습니다
밤하늘에 고요히 내리는 비는
우리들 살아온 댓가를 축하해
주는 비 축하비 고마워라
여보 사랑해요 늘 함께 나아가요
손잡고 꼭 꼭 약속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