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가 쓰는 사진, 유중근 시인편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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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7 15:17
유중근 시인
정월 대보름
유중근
겨울보다 추운 정월 대보름
달도 얼고 매화도 얼고
코로나로 점령당한 세상은 고드름
마땅한 지도자 없는 선거판도 얼고
나도 덩달아 꽁꽁 얼고 말았지만
오들오들 떨며 잠시 견디다 보면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
따스한 봄날이 올 터이니
진정 그날이 올 터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