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포토시, 박종태 시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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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랜컬쳐 포토시, 박종태 시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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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박

종태


하늘과 바다가

반갑게 끌어안은

수평선 그 사이로


동트기전 새벽이

바닷속 깊은 어둠 속에서

오늘을 살아갈

삶의 밑천을 끌어 올리면

하늘이 붉은 불덩이를

내어 놓는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삶의 그 테두리 안에

솟아 오르는 불덩이를

하나씩 끌어 담는다


인간이 시간을

가늠치 못하는

그 언제부터인가

세상을 비춰주는

저 붉은 햇살은


오늘도

차디찬 바다 물결위에

자신을 펼쳐 놓으며

바닷가에 선 저들이

삶이라고 이름 붙인

시간속에 그려질

하루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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