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포토시, 이종관 시인편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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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1 21:57
눈이 부신날
산야 이종관
변색 되어가는 육십여 년
꺼내들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는 세월
시계 바늘
헌날 과 새날 의 차이인가
왜 이리 허전 할까
짙은 어둠 눈 비비고
눈부신 은빛
활활 타오르는
또하나의 시간들
떨어질까
멀어질까 세상의 연
두손 쥐어본 새해는
손가락사이로 눈이 부시고
새 그림 그린날
지난날 안타까운 나의 삶
떠오르는 그대가 먼저
눈부신 햇살 조차
당신이 먼저 이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