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포토시, 정종명 시인편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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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8 10:00
정종명 시인
깊어만 가는 절규 (1,502)
古松 정종명
풀리는가 하더니
조여 매는 제재
일찍이 경험 못한 일상
거센 반항에 내쫓지 못해
공존의 길 모색해 보나
함께 갈 수 없는 사이
펜더믹인지라
어쩔 수 없지 수긍해 보지만
목구멍이 포도청
물기 잃은 바람에 쓸려버린
거리엔 정적 뒤로 길고양이
허기에 앙칼진 울음소리
불 꺼진 텅 빈 가게마다
절규로 변한 한숨만 진을 치고.
정종명 사진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