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 시인의 살아가는 시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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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시인의 살아가는 시詩 1

소하 0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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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희 시인



또 하나의 사랑


             박준희


사랑에 빠졌다


단단한 벼루와 부드러운 붓

까만 먹과 하얀 종이


먹을 갈고 또 갈아

묵향이 가득 차 오를 때


붓끝에 묻은 까만 미소에

방안이 환하다


화사한 봄꽃보다

더 향기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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