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 시인의 살아가는 시詩 1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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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1 18:27
박준희 시인
또 하나의 사랑
박준희
사랑에 빠졌다
단단한 벼루와 부드러운 붓
까만 먹과 하얀 종이
먹을 갈고 또 갈아
묵향이 가득 차 오를 때
붓끝에 묻은 까만 미소에
방안이 환하다
화사한 봄꽃보다
더 향기로운
세상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