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신정문학 믿음소망집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박서윤양

이벤트

제3회 신정문학 믿음소망집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박서윤양

소하 0 175

551660c03316cc2ea05bfe9aebbd3f27_1635263223_21.png551660c03316cc2ea05bfe9aebbd3f27_1635264006_93.png

동시 부문 박서윤양                           수필 부문 박상철 시인



시인이 된 딸에게 보내는 글


                              박상철

아침에 일어나면

혼자서 조용히 책 읽는 것이

너의 오래된 습관이지

네 존재가 단단해서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는

깊은 영혼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

아빠의 바램이란다

너가 어떤 사람이 되든

어떤 직업을 가지든

비록 아무것도 되지 못해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비록 흔들린다 하더라도

그 흔들리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이기를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외로우면 외로운 대로

모든 것이 영혼의 거름이다

사물을 관찰할 때

깊게 관찰하고

감정 이입하여

자연스럽게 표현하면 되는 것이다

구름을 표현할 때는 구름이 되어보고

바람을 표현할 때는 바람이 되어보고

비를 표현할 때는 비가 되어보고

눈물을 표현할 때는 눈물이 되어 보라

외부의 환경은 그냥 지나가는 바람일 뿐

어떤 상황도 너의 존재를 통과하면

아름다운 글로 표현되기를

너의 경쟁상대는 오직 너일 뿐

네 존재가 모든 틀을 깨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누군가의 맘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시인이 되기를.


***특유의 사유적 철학시인으로 활동중인 아빠와 딸이 함께 등단하다.

아빠는 중견 시인이다. 인생이 한바닥 수필이라는 삶에서 현실 생활을 중시하는 아빠는

 평소 틈틈이 쓰던 수필을 독자와 함께 하고자 결심하며 자신을 내어 놓기로 한다.

서윤양이 자신을 닮아 갈 수 밖에 없음을 안다.

문학 토론은 엄마 아빠와 밥상에서부터다.

이미 태어날 때부터 밥상문학에 습이 된 서윤양은

비오는 날 달팽이를 발견해도 유심히 동작을 살피며 시를 쓸 표현을 생각한다.

다듬고 다듬고 다듬어 지는 과정들로 살아가는 미래 세상에

언행(언어행동예술)의 주역으로 다음 세상에 귀감을 남기기를 희망한다.

태교와 일상에서 부모로부터 문학을 토론하는 대화에서

서윤양의 인지적 습관은 다른 환경을 갖기에 충분했을것이다.

그래서 많은 꿈을 가져본다.

이 과정들이 허망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서윤양은 인문학적 성장을 내재하고 있다.

도서관을 사랑과 우정으로 맺는 친구가 될 것이다.

도서관을 친구처럼 드나든다면 얼마나 대견한 일인가!

그 성장이 세상에 많은 도움을 낳는 성인이 되어 줄 것이다.

시는 무엇일까...한 페이지를 만들어 갈 서윤양에 화이팅!!!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