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정선 장승솟대 예술村에서 보내는 마음 그릇心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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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정선 장승솟대 예술村에서 보내는 마음 그릇心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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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정선 장성솟대 예술 촌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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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래발(舌來發)

부제 : 물들지 말지어다.


              심완 박전상환

1.

바르게 공부하고

똑 똑바로 수행하라


입(口業)으로 짓는 공덕(供德)

복덕(福德) 또한 조심(照心)하라


하늘과 땅 사이 만큼

벌어지는 틈이여


2.

참선(參禪)도 하지 않고


염불결사(念佛決事)

내팽개 친(忘本分事)


망령(妄靈)된 헛 깨달음(妄覺)

실천 수행(實踐修行) 하나없이


그 누굴(衆生)

구제(救濟)한다고


설래발(舌來發)을 치는가


3.

오로지

일구월심(日久月深)


기도(祈禱)하고 수행하라


끝없이 참회(無盡懺悔)하고

참회하고 참회(一心懺悔)하라


몸과 입 뜻으로 짓는


신구의(身口意)에

업보(業報)여


4.

오염(汚染) 된 물질만능


어쩔꼬

어찌할꼬


취(取)하고 취(醉)한 스님

대책없는 요즘 스님(僧尼)


켜켜히

쌓인 죄(罪)와 업((業)


저 노릇(業報)을 어쩔꼬


5.

두려워 할지어다

우주만물 지켜본다


찰나(刹那)도 잊지(妄覺)마라

부처(佛 世尊)님 하신 말씀(說)


금생(今生)에 해야 할 것은

오직 하나 불염오(不染汚)


ㅡ 마음그릇 心椀 ㅡ


※ * 설래발(舌來發)

지극(至極)한 마음으로

정성(精誠)과 힘(全力)을 다해

몸(肉身)으로 실천하고 노력하는


땀방울 눈물없이


오로지

입(口說言辭)으로만

주고(授) 받는(受) 허튼 소리

오고(來) 가는(去) 잡된 소리


그저

혓(舌)바닥으로 쏟아놓는

마음(心中)에도 없는 말의

출발점(出發點)


즉,

복덕(福德)과 재앙(災殃)에

길흉화복(吉凶禍福)의 문(門)


입(口)에서

나오는대로 지껄이는 말이

바로 설래발(舌來發)이다.


부연적으로 설명하면


《설래발(舌來發)》

이라는 단어(單語)의 말은


어떤 문헌(文獻),

고헌(古獻)에도 없는


지극히 사적(私的)이고

개인적인 발칙한 상상(發想)의

장난(作亂)이 가미(加味)된


본인(本人, 作者 글쓴이)만의

세상(現世)을 풍자한 조롱섞인

비평적(比評的) 견해(見解)이며

의견(意見)임을 밝힌다. ※


참고적으로


기존에 사용하는

《설레발》이라는 말은


몹시 서두르며

부산하게 구는 행동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특유의 어감 때문에 줄임말, 신조어로 착각할 수도 있는데


아주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온 표현이며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실려있는 표준어다.


' 호들갑 '과 비슷한 뜻이다.


이렇듯

기존의《설레발》과


《설래발(舌來發)》의

차이(差異)는 현격하다.


* 불염오(不染汚)


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상은

사바세계(娑婆世界)이다.


부처님

(석가모니 佛 世尊)께서도

말씀하시길


사바세계(娑婆世界)는

번뇌(煩惱)의 세상이요


번뇌(煩惱)를 벗는 것이

중생(修行者)의 도리(道理)라고

하시었다.


번뇌(煩惱)를 벗는 것이

곧 불염오(不染汚)임을 깨닫고,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것이


수행자(僧尼)들의

일대사 본분(一大事 本分)

참되고 참 된 도리(道理)이며


부처님 진리의 법(佛法)을

수호(守護)하는 순리(巡理)이고

이치(理致)가 아니겠는가 ?


오로지

금생(今生)에는


번뇌(煩惱) 망상(妄想 雜念)

불염오(不染汚)


물들지 말지어다.


* 번뇌(煩惱)는


그 어원을 통해 살펴보면, 산스크리트어 kleśa 또는

팔리어 kilesa를 번역한 말이다.


따라서

이를 음역하여 번뇌(煩惱)를

길례사(吉隸舍)라고도 표현한다.


산스크리트어 kleśa는 《괴롭히다》라는 뜻의 동사

《 kliś》에서 파생되었다.


팔리어 kilesa는

《물들이다, 더럽히다》

라는 뜻의 동사《 kilissati》에서

파생된 것으로,


괴롭힘의 뜻 보다는

물들다는 의미에 염오(染污)의

뜻이 강하다.


이 것이 바로

불염오(不染汚)가


중생(修行者)의

일대사 본분(一大事 本分)임을

밝혀주는 근거(根據)이다.

- 心椀 -


여시아문(如是我聞)


나는 이와같이 보고 듣고 배웠다.


        - 강원도 정선 동강 변


                  별빛총총한

                초가 삼간두옥

     묵우당(墨友堂 글벗터)에서


               우바새(優婆塞)

      마음그릇(心椀) 박전 상환

                    두손모음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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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通) 하였느냐


            심완 박전 상환

1.

없도다 눈도 없고

귀도 없고 코도 없다


없도다 혀도 없고

몸도 없고 뜻도 없다


이 것이

곧 육근(六根)이니


무안이비(無眼耳鼻)

설신의(舌身意)


2.

없도다 색도 없고

소리 향기 또한 없다


없도다 맛도 없고

촉감 법도 또한 없다


이 것이

곧 육경(六境)이니


무색성향(無色聲香)

미촉법(味觸法)


3.

삼세(三世)를 방황하는

사리자(思理者)여 보았는가


온 우주 모든 법(法)은

텅 비어 공(空)하도다


空하니

삶과 죽음도


불생불멸(不生不滅)

덧 없다


4.

살아도 형과 상이

태어나지 않았으니


본래에 없는 나는

누구이며 무엇인가


멸(滅)하지

않는 존재를


어떻게 할

것인가


5.

그 무엇 간간절절

갈구 할 필요 없고


어디로 가야할지

정해진 곳 하나 없네


더할 것

뺄 것 마저도


다 없으니

묘(妙)한 空


6.

펼치는 생각마다

空 가운데 空이로다


실천의 행동(行動)마다

色 없는 色이로다


이 것을

알지 못하고


그 무엇을

논(論)하리


7.

<나> 라는 이 형상은

<너> 라는 그 형상은


줄 것도 없는 형상

받을 것도 없는 형상


서로가

진여(眞如)를 찾아


<앎음알이>

통(通) 하라


ㅡ 마음그릇 心椀 ㅡ





나 없으라(無我)


                     심완 박전상환


1. 무아진여(無我眞如)


스스로

내가(我) 나(我相)를


볼(觀自在) 수 있는

사람(修行者)되라


그 것이

나 없으라(無相 無我)


상(相)이 없는

무아(無我眞如)이다


백마디

천마디 말(言說 文字)도


필요(必要) 없는

진리(眞理)다


2. 제법무아(諸法無我)


무아(無我)란 무엇인가


아상(我相)을 없애는 것


아트만(atman) 존재의 나(自我)

실체(實體)가 곧 모두 허상(虛相)


무조건 나(我)의 존재가


없다는 말 아니다


3. 제상무상(諸相無相)


무아(無我)를

오해(誤解)하고


나(我) 없으라

곡해(曲解)마라


부처님(佛)

설(說) 하시길


모든 상(諸相)을

다 버려라(放下着)


이 말 속

모든 대답(對答)이


함축(含縮) 되어

있다네.


ㅡ 마음그릇 心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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