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포토시詩, 사진과 시인의 하루 1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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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6 08:05
김혁곤 사진가 作
낙하
이 산
높은 나무둥지 속 물오리 새끼들이
스스럼없이 바닥으로 뛰어내리는 것은
새로운 여정을 향한 용기 있는 출발
물이 낭떠러지 아래로 몸 던지는 것은
멀리까지 흐르기 위해
크게 한번 숨을 톺아보는 일
아래로,
고요하게 꽃이 지는 일
-이 산 시집 물방울 관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