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포토시詩, 조용현 시인편 2
포랜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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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2 07:20
북한산 일출 조용현 사진 作
시곗바늘처럼
조용현
아침에도 삼 형제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고 있네
시간이 되면 밥이나 찾아먹고
사는지 모르겠네
예전에는 끼니때 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 먹더니만
요즘은 밥을 먹는지 죽을 먹는지
알 수가 없네
하지만 나는 밤이 오면 잠도 자고
끼니는 찾아먹는다
그러나 오늘도 선택할 여지도 없이
그들이 가는 길을 따르고
있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