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포토시詩, 서상대 시인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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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랜컬쳐 포토시詩, 서상대 시인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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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상대 사진 作



바람도 잠든 이 밤에


            신해 서상대


모두가 잠든 지금

휘영청 밝은 보름달 따려고

물고기는 물위로 뛰어 오르고

난 태화강 물속으로 들어가

보름달을 가슴에 품고 나왔다

하얀구름은 꽃으로 피어  반기고

갈대 위로 별들이 우수수 쏟아진다

샛노란 국화꽃은 소근소근

하얀 머리 쓰다듬는 갈대

어쩌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못 본척 외면해도

살며시 손을 잡으면

입가에는 미소가 흐르고

눈가에는 웃음꽃 피는데

홀로 잠 못이루고

강가에 서성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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