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포토시詩, 정경섭 시인편 1
소하
0
199
2021.09.20 19:35
서현숙 사진 作
가을에 눈
정경섭
멀리 떨어져 있어
너의 눈망울 깜빡이는 소리
뜨거운 마음
꽃이라 상상해
길가에 어두운 아이가
울기만 슬픈 마음 지우네
솔잎한장
너에게 조을 마당에
소환했음 조으리만
가도 가도 그끝
불타오르는 너
작은 꽃으로
너 나 나나
그길 고마움 길이길.
거미의 손
정경섭
보고있니
단순하고 수수한 집을 짓는데
이곳과 저쪽을 잘 연결 시켜야해
폭풍이나 눈이오기전
이곳은 나의 소중한 집이여야 해
듣고있니
꿈이란 크야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나바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흔들려도 두손잡을 수 있는 믿음
느끼니
환하게 보이는 하늘과 구름
매일매일 꺼내보는 너
지독한 바람과 나무는 화해를 하고
나무는 웃고 바람은 꺼안는걸
어떻게 사니
소리없이 강한 사람은
촛불같이 약한 빛을 주지만
빛속 힘이 있음을
잊지말고 믿고 살아야해
꿈을 꾸니
나 항상 좋을이유 없지만
잘못알고 미워하지 않아
나 그대의 이름만
기억하고있다. 사랑 나의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