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와의 동행, 애완둥이 시詩대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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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8 18:36
최병석 시인의 앵두양
앵두
최병석
다닥다닥
가지마다 붙어
하얀 봄을 퍼트리는 꽃망울이
빠알갛게 농익어
입에 침이 감돌게 하더니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푸르른 이파리속에
불거진 앵두마냥
우리 가슴에 바짝 붙어버렸다
네 모양이
우리 가슴에 한 웅큼도 안되는데
네 귀여움은
우리 모두에게 바다같은 널찍함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