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중근 사진 作

유홍초

    유중근

내 가슴엔

그대가 지펴놓은 불씨가

아직도 남아 있는데

조금만 후하고 불어만 준다면

화르르 타오를 수 있는데

떠나버린 그대 못 잊어

전봇대 타고 높이 올라

그대 떠난 그 길을

하염없이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