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포토시詩, 김정인 시인편 1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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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4 22:20
김정인 사진 作
갈 대
김정인
갈대는 흔들릴뿐
결코 쓰러지지 않았다
바람 부는 만큼
흔들릴 뿐이였다.
그 흔들림은 고통의
몸부름이 아니라
그저 그들만의 춤을
추고 있는 것이였다.
산.
구름.
바람.
강.
바다.
....
고통의 몸부림은
오직 나약한
나 혼자 뿐이였고
세상의 모든것들은
그들만의 춤을 추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