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포토시詩, 김정인 시인편 1

이벤트

포랜컬쳐 포토시詩, 김정인 시인편 1

소하 0 116

613bd2cd88856b674a7f15c63e494639_1630761513_2.png
                 김정인 사진 作


갈 대


    김정인


갈대는 흔들릴뿐

결코 쓰러지지 않았다


바람 부는 만큼

흔들릴 뿐이였다.


그 흔들림은 고통의

몸부름이 아니라


그저 그들만의 춤을

추고 있는 것이였다.


산.


구름.


바람.


강.


바다.

....


고통의 몸부림은

오직 나약한

나 혼자 뿐이였고


세상의 모든것들은

그들만의 춤을 추고 있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