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랜컬쳐 포토시詩, 김두기 시인편 10
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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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4 09:06
김두기 사진 作
신의 얼굴
김두기
언제나 신은 우리를 바라본다
구름 속 얼굴
신의 형상이 아닐까
아침에 아침을 경배한다
++짧은 두기 생각++
일을 마치고 하늘을 본다. 누군가와 눈이 마주쳤다.
그는 말했다. 자신은 신이라고 내가 한 일을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내가 무슨 일을 했지 하고 생각에 잠긴다.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그냥 평범하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사는 것도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특별한 일이라는 걸 슬쩍 귀띔해준다.
그제야 나는 아하 내가 많은 일을 하고 있구나!
죄짓는 일 만큼은 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한다.
오늘 아침 하늘이 준 선물이었다.